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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기

세상이 하수상하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by 바폴락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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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  코흘리개 시절에 있었던 계엄령을 반백년 나이에 제대로 정신이 박혀있을 때 또 겪게 될 줄은 몰랐다.

아프고 난 뒤부터는 보통 10시에서 10시 30분이면 잠자리에 들기때문에 사실 계엄령 담화라는 게 tv에 송출될 시간에

꿈나라에 가 있었고 아침이 되어서야 밤사이 계엄이 선포되고 해제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서울에서 제일 먼? 서귀포 중산간 시골마을에 살고 있기에 몸으로 느껴지는 것들은 없었지만, 어제 이후부터 뭔가

한숨이 늘고 각자도생이 답인가 라는 생각이 우선 든다. 

 

안 그래도 조용한 제주도.

주변의 자영업 하는 이웃들의 곡소리가 여기저기 점점 크게 전해져 오는 요즘인데... 이런 시국에 어느 누군들

제주여행을 올까? 싶은 생각이 앞선다. 나 역시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아내가 우리가 별 걸 다 겪어본다. 너무 오래 살았나?라는 말을 했다.

내일 외식을 하기로 했는데, 무기한 연기를 했다. 이로써 한달하고 닷새동안 외식을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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