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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는 갑작스러운 폭설에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났다는 뉴스가 잔뜩이고
제주는 강풍과 함께 한라산 산지에 폭설로 인해 1100 도로가 통제되는 상황
하지만 중산간 우리마을은 눈은 다행히 내리지 않았고 바람과 비만 계속 오락가락하는 중이다.
지난 주말과 이번주 초에 뀰을 주문해주신 분들에게 발송되어야 하는 뀰은 주말에는 나갈는지
기약이 없다.
한라산에는 여전히 눈이 오는지 안전재난문자에는 서귀포 폭설에 주의하라는 문자가 온다.
오늘 같이 변덕스러운 제주 날씨를 한두번 겪는 것도 아닌데 여전히 적응이 안 되는 걸 보니
우린 아직 육지것인가 싶다.
으슬으슬 날도 춥고 날씨도 짓궂은 오늘 같은 날에는 뜨끈한 떡국 한 그릇이 최고다.
음식 잘 만드는 아내덕분에 외식보다 집밥이 더 맛있어 큰일이다. ㅋㅋㅋ
한우 양지와 하가우를 넣고 멸치육수와 사골육수를 섞어 구수하고 감칠맛 가득하게 끓여 낸아내의 사골 떡만둣국이 몸을 따뜻하게 해 준 덕분에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낼 것 같다.
빗줄기가 오락가락 하는 오늘 같은 날, 집에서 멀지 않은 단골 카페인 남원 스타벅스를 찾아
멀리 바다를 보면서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면서 수다 떠는 일상이 새삼 행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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