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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기

LG 시스템 에어컨, CH67 에러코드 원인및 해결

by 바폴락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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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의 삶이란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백조처럼 수면 위는 여유롭고 아름다워 보이지만, 물아래에선 열심히 발을 젓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단독주택,  시골에서의 삶은 진심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는 이유를

제주살이 하면서 새삼 늘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집은 공사할 때부터 LG 시스템 에어컨(냉난방겸용)을 설치해 사용해왔습니다. 

매년 한 두번씩 셀프로 점검을 진행하는 버릇이 있어 주기적으로 체크를 해주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점검하던 중에 에어컨 본체 LED 표시창이 정상적으로 녹색불이 켜져 운전 중인걸 표시해야 하는데

주황불이랑 녹색불이 깜박깜박 번갈아 가며 점등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여름에 한번 통신관련 에러코드가 발생해서 LG서비스센터와 통화 후 분배기 스위치 내렸다가

30여 분 후에 전원 넣는 방법의 리셋을 해서 정상작동한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오동작으로 에러코드가 다시 떴나

싶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해서 난방도 해야 해서 점검을 했더니 주황색 LED가 6번 녹색 LED가 7번 깜박거렸고

다시 매뉴얼을 찾아봤습니다.

 

LG 시스템 에어컨(냉난방기) 첨부된 설명서에 있는 에러코드 원인및 확인사항 매뉴얼

 

주황색 6번, 녹색 7번이면 CH67에러이고  에러 내용은 실외기 팬 구속 에러라고 표기되어 있고

발생원인은 실외팬 구속 (실외팬이 멈췄다는 이야기)이며, 조치는 번호순서대로 조치하면 된다고 

적혀있어서 확인하니 1,팬 상태 확인 2, 팬 연결 상태 확인 3, INV PCB의 팬 제어 부품 확인

4, 2011년 12월 제번(제조번호) 이후의 PCB에서 에러발생시 MOTOR(모터)만 교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LG서비스센터에 문의해서 A/S를 신청하려다가 조치 1,2번의 경우는 간단히 직접 체크해봐도 좋을 것 같아서

드라이버를 챙겨 실외기가 설치된 마당으로 나갔습니다. 

 *실외기를 뜯어보기 전에 반드시 에어컨 차단기를 내려 전원을 차단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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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를 보면 LG 마크 있는 쪽은 PCB 쪽 전원선과 컨트롤러가 설치된 부분이라 뜯어봐도 알지 못하는 부분이라

건들지 않고, 팬을 덮고 있는 사각의 덮개만 풀러 팬 상태만 확인하였습니다.  

 

팬 모터를 교체하면 비용이 발생하니 내가 팬 상태만이라도 한번 확인해보자 싶은 마음으로 팬커버를 뜯어냈습니다.

 

직접 팬 확인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

 

그렇게 드라이버로 팬커버를 열고 보니 두 눈으로 문제를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름동안 잘 사용하다가 시원한 가을동안 작동을 안했는데 그 사이 실외기 주변의 덤불풀이 실외기 아래로 타고 자라서

실외기팬을 칭칭 감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녀석들이 가늘고 연약해 보여도 엄청 질기고 억샌 녀석들이었습니다. 

이런 상태이니 작동을 했을 때 실외기 팬이 돌지 못했던 것입니다.

 

 

곧장 장갑을 끼고 억샌 덤불풀들을 싹 제거해 줬습니다.  줄기에 거칠고 아주 작은 가시들이 많아 꼭 장갑을 착용하고

뜯어내줘야 합니다. 깨끗하게 제거하고 손으로 팬을 돌려보니 잘 돌아갑니다. 

LG서비스센터에 A/S 접수를 하기 전에 이렇게 원인을 찾아 조치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괜히 출장서비스료만 지출할 뻔...

아주 의기양양하게 뛰어가 에어컨 차단기를 올리고 아내에게 작동시켜 보라고 한 뒤 정상작동 확인하였습니다.

이렇게 쉽게 LG 시스템 에어컨 에러코드 CH67 에러에 대해 셀프로 쉽게 조치 및 해결을 완료했습니다. 

덕분에 아내에게 점수도 땄습니다. ㅋㅋㅋ

 

지금은 실외기 주변에 덤불풀이든 잡초들이 없도록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간단한 조치로 해결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에러코드 발생시 서비스센터 문의가 최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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