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으로 물든 제주의 10월, 핑크뮬리

우리집 화단의 핑크뮬리

 

핑크뮬리(Pink Muhly)는 아름다운 분홍색 억새류로, 가을철 제주도의 인기 있는 관광 자원 중 하나입니다.

학명은 Muhlenbergia capillaris이며, 미국 남동부가 원산지인 이 식물은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분홍빛을 띠는

억새 같은 꽃을 피웁니다. 특히, 핑크뮬리의 독특한 분홍빛 물결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며,

사진 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핑크뮬리의 특성 및 기원

핑크뮬리는 미국이 원산지로,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특히 양지바른 곳에서 번성합니다. 이 식물은 가뭄에 강하고

병충해에 저항성이 높아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줄기는 얇고 길며, 군락을 이루면 수많은 가는 줄기 끝에서 분홍색의 꽃차례가 피어 나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제주도와 같은 온난한 기후에서는 핑크뮬리가 특히 잘 자라며, 매년 가을철 수많은 관광객이 이를 보러 방문합니다.

핑크뮬리의 인기와 함께 몇몇 생태적인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외래식물인 만큼 제주도의 토착 식물과 경쟁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큰 생태적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핑크뮬리 군락지는

관리된 환경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유명 핑크뮬리 군락지

제주도는 다양한 장소에서 핑크뮬리를 감상할 수 있는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제주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핑크뮬리 군락지 리스트입니다.

1.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해 있으며, 핑크뮬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테마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가을철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핑크뮬리 외에도 수국과 동백꽃 등 다양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산굼부리
   산굼부리는 제주도 동부에 위치한 오름이자 분화구로, 제주도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핑크뮬리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이곳은 가을철 억새와 핑크뮬리가 함께 펼쳐져 있어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산굼부리의 넓은 공간과 자연적인 경관은 특히 사진 촬영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3. 한림공원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한림공원은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테마공원 중 하나입니다. 공원 내부에는 야자수 정원, 협재굴과 쌍용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가을에는 핑크뮬리 군락지로 유명합니다. 핑크뮬리와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기도 합니다.
4. 새별오름아래 새빌
   새별오름은 오름 자체로도 유명하지만, 새별오름 아래에 위치한 카페 새빌의 가을철 핑크뮬리가 만개하는 시기에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드넓은 초지에 핑크뮬리와 억새가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제주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하이킹과 사진 촬영을 겸할 수 있습니다.
5. 카멜리아힐
   카멜리아힐은 서귀포시에 위치한 동백 정원으로, 동백꽃이 유명하지만, 가을에는 핑크뮬리가 장관을 이룹니다. 핑크뮬리가 만개할 시기에 이곳은 마치 핑크빛 구름처럼 보이기도 하며, 제주도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6. 제주 허브동산
   제주 허브동산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허브 테마파크로, 다양한 허브 식물과 함께 핑크뮬리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허브 향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핑크뮬리 군락지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우리집 화단의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이 외에도 우리집 핑크뮬리를 입양해 온 제주도 서쪽의 마노르블랑과  동쪽의 카페글렌 등도 핑크뮬리 군락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10월, 11월 제주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에 핑크핑크한 핑크뮬리와 은빛물결 넘실거리는 억새 가득한 제주에서 로맨틱한 추억도

만들고 맛있는 제주음식들도 드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