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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기

금요일의 소확행, 짜장면 한 그릇! (feat. 팔도짜장면)

by 바폴락 2025.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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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창가를 비추는 금요일 오후, 오늘은 집에서 아내가 아주 특별한 점심을 준비했다.

이마트에서 라면 할인 행사할때 구입한 팔도 짜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이연복 셰프가 모델로 있는 바로 그 짜장라면이다.

사실 우리 집은 짜파게티보다 팔도 짜장면을 훨씬 선호한다. 면발이 쫄깃하고 소스가 깊고 진한 맛이어서, 마치 진짜 중국집

짜장면을 먹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오늘의 짜장면은 그냥 끓여 먹는 평범한 짜장라면이 아니다.

‘업그레이드 짜장면’이다. 냉동실에 잠들어 있던 잡채용 돼지고기와 양파를 꺼내 볶았다.

돼지고기가 노릇노릇하게 익고, 양파가 투명해지면서 달큰한 향이 올라오니 벌써부터 침이 고인다.

잘 볶아진 재료들을 팔도 짜장면 소스와 함께 볶아주었다. 면이 익는 동안 소스에 재료들의 풍미가 스며들고, 춘장의 깊은 맛이

더해지면서 환상의 짜장 소스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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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성된 짜장면을 그릇에 담고 보니, 비주얼부터가 심상치 않다. 면발 사이사이로 윤기 흐르는 춘장 소스와 큼직하게 썰린

돼지고기, 그리고 달콤하게 볶아진 양파가 어우러져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젓가락으로 면을 한 움큼 집어 입에 넣으니, 쫄깃한 면발과 고소한 돼지고기, 달큰한 양파가 함께 씹히며 입안 가득 행복한 맛이

퍼진다. 시판 짜장라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맛이다.

 

 

짜장면의 완벽한 짝꿍은 역시 김치다.

보통은 잘 익은 파김치가 짜장면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지만, 오늘은 집에 파김치를 능가하는 특별한 김치가 있다.

바로 잘 익은 삼채갓김치다. 쌉쌀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특징인 갓김치가 시원하게 익어 짜장면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니,

파김치 이상으로 궁합이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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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젓가락에는 짜장면을, 다른 한 젓가락으로는 삼채갓김치를 집어 함께 먹으니, 입맛이 더욱 살아난다. 짜장면의 진한 맛과

갓김치의 개운함이 조화를 이루어 멈출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덕분에 금요일 점심은 집에서 아주 맛있는 짜장면 한 그릇을 먹은 느낌이다.

멀리 중국집까지 나가지 않아도, 냉장고 속 간단한 재료들만으로도 이렇게 훌륭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괜히 뿌듯해진다.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제주살이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제주에서의 소박하지만 맛있는 일상. 오늘 점심 한 그릇 덕분에 금요일 오후는 더욱 활기차게 시작될 것 같다.

다음에는 또 어떤 재료를 넣어 팔도 짜장면을 업그레이드해 볼지 벌써부터 즐거운 고민이 시작된다. 짜장면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팔도 짜장면에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잊을 수 없는 한 끼 식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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