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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정보

가을에 걷기 좋은 제주도 숲길: 천년의 숲, 비자림을 걸어보자!

by 바폴락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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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걷기 좋은 제주도 숲길: 천년의 숲, 비자림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지만, 특히 가을에는 그 매력이 배가됩니다.

가을의 제주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은빛의 억새와 푸른 바다의 대비가 인상적이며, 이러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가 바로 비자림입니다.

비자림은 ‘천년의 숲’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숲길입니다.

그만큼 오랜 세월 동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해 온 비자림은 독특한 생태환경과 신비로운 분위기로

제주도 여행자들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우리가 제주살이를 시작한 2011년 9월부터 현재까지 생각들을 정리할 것들이 많아지면

둘이서 손잡고 비자림 숲길을 한바퀴 천천히 걷고 있다. 

제주에는 아름다운 숲길들이 많지만 우리는 천년의 숲, 비자림 숲길을 가장 좋아하고 사랑한다. 

 

 

1. 비자림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

 

비자림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원시림으로,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된 비자나무 숲입니다.

'비자나무'(Torreya nucifera)는 제주의 온화한 기후에서 자라는 상록수로, 평균 수명이 500~600년에 달하며,

일부 나무는 800년에서 1000년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자림은 '천년의 숲'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오랜 세월을 함께한 나무들이 자아내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여행자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비자림은 약 44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면적에 걸쳐 있으며, 그곳에는 약 2,800여 그루의 비자나무가 밀집하여 자생되고 있습니다.

비자나무 외에도 다양한 식물들이 함께 자라면서 풍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이곳은 단순한 산책로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비자림은 제주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적 특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비자림은 환경부가 선정한 '생태적으로 중요한 숲' 중 하나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연 유산입니다.

 

2. 가을의 비자림: 자연의 감동

가을에 비자림을 찾는 이유는 바로 이 숲이 주는 고요함과 신비로운 분위기 때문입니다.

가을철 비자림은 단풍이 물들어 화려한 색감은 아니지만, 오히려 울창한 초록의 나무들이 가을 햇살을 받아 은은한 빛을 발하며

특유의 차분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비자나무의 잎은 여전히 푸르르지만, 그 주위로 떨어지는 낙엽과 숲 속을 스치는 산들바람은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합니다.

비자림을 걷다 보면, 발 밑에서 느껴지는 화산송이들의 사각사각한 촉감과 숲길과 나무들 사이로 스며드는 부드러운 빛,

그리고 나무와 나무 사이를 타고 흐르는 청량한 바람 소리가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이곳은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비자림의 숲길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곳으로, 가을철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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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자림의 주요 산책 코스

비자림에는 몇 가지 추천 산책 코스가 있습니다. 주요 코스는 약 3.7km로, 전체를 천천히 걸으면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숲 속을 걷는 동안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와 신비로운 경관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어, 빠르게 걷기보다는 여유롭게 숲의 정취를 느끼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자림 순환 코스:  A,B 코스로 나뉩니다.  A코스는 비자나무 군락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기본 코스로,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경로입니다.  길이는 약 2.2Km로 유모차, 휠체어 동행이 가능한 평지로 되어있고 약 40여분 정도의 소요시간이 걸립니다. 

화산송이가 깔려있는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오래된 비자나무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B코스는 A코스에 약 1Km 정도를 돌아서 가는 추가 코스로 비자림 돌멩이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A코스에서 B코스를 추가하여

걷는다면 소요시간은 약 1시간 20분 내외로 소요 됩니다.                  

 

4. 비자림주변의 함께 가볼만한 곳

 

비자림을 방문할 때, 그 주변의 또 다른 자연 명소도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비자림은 제주 동부 지역에 위치해 있어, 인근의 유명 관광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 성산일출봉: 비자림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가을 아침, 성산일출봉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장관으로, 맑은 날에는 멀리 우도의 모습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2. 만장굴: 비자림에서 가까운 또 다른 명소는 만장굴입니다. 만장굴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용암 동굴로, 그 신비한 내부 경관은 방문하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가을철에도 동굴 내부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므로 여행 중에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3. 섭지코지: 가을의 제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섭지코지입니다. 이곳은 바다와 맞닿아 있는 광활한 초원이 인상적인 장소로, 가을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드넓은 해안을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5. 비자림 방문 시 유의사항

 

비자림은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방문 시에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을 꼭 지켜야 합니다.

  • 숲속의 나무나 식물을 함부로 만지거나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숲 안에서는 음식을 먹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은 금지되어 있으며, 자연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개인 물품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 비자림은 평화로운 산책을 위한 장소이므로 큰 소리로 떠드는 것을 삼가고, 조용히 자연을 즐겨야 합니다.

6. 비자림, 가을 여행의 완벽한 종착지

 

비자림은 제주의 가을을 가장 아름답고 평화롭게 즐길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다른 관광지들과는 달리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오랜 세월을 간직한 숲을 걸으며,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주의 자연이 선사하는 깊은 감동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가을에는 비자림을 찾아보세요.

숲 속을 천천히 거닐며 자연이 주는 위안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자림에서의 산책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명상이며, 마음속의 혼란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제주의 가을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여행자라면 천년의 숲, 비자림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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