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봄의 심장, 용눈이오름의 아름다움과 주변 명소/맛집 추천

봄바람 타고 오름 능선으로, 용눈이오름을 만나다

따스한 봄볕이 내려앉고 세상이 연둣빛으로 물드는 계절, 제주는 가장 화려한 옷을 갈아입습니다. 수많은 제주의 매력 중에서도 부드러운 능선의 곡선과 탁 트인 파노라마 풍경으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 바로 '오름'입니다. 제주의 오름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봄에 특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용눈이오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용눈이오름은 자연에게 잠시 숨 돌릴 시간을 주기 위해 자연 휴식년제를 시행했습니다.(2021년 2월 1일 ~ 2023년 6월 30일) 그 부드러운 능선을 직접 다시 오르며, 용눈이오름이 가진 아름다움과 그 주변의 매력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봄에 더욱 빛나는 제주 용눈이오름의 상세 정보와 함께, 아쉬움을 달래줄 용눈이오름 주변 명소 및 맛집 정보를 여행자 여러분께

상세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용눈이오름의 매력부터 주변 즐길 거리까지, 여러분의 제주 동쪽 여행 계획에 완벽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용눈이오름: 부드러운 곡선의 여왕, 왜 특별할까?

• 이름의 유래: '용눈이'라는 이름은 오름의 분화구가 용이 누웠던 자리처럼 보이거나(龍臥岳),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용의 눈처럼 생겼다고(龍眼岳)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름만큼이나 신비롭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지리적 위치: 제주 동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하며,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등 다른 유명 오름들과 이웃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 자연적 특징: 해발 247.8m, 높이 88m로 그리 높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었던 오름입니다. 부드러운 능선이 여러 겹으로 이어지며 아름다운 곡선미를 자랑하며,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성산일출봉과 우도, 서쪽으로는 한라산과 주변 오름 군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파노라마 뷰를 선사했습니다. 특히 여러 개의 굼부리(분화구)가 부드럽게 이어지는 모습은 용눈이오름만의 독특한 매력입니다.
• 봄의 매력: 봄이 되면 용눈이오름의 능선은 파릇파릇한 새싹으로 뒤덮여 싱그러움을 더합니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피어나는 야생화와 푸른 초지는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따스한 봄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최고의 힐링이었습니다. 해 질 녘 노을이 질 때면 붉게 물드는 하늘과 오름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관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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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휴식년제: 용눈이오름, 잠시 쉬어갑니다

용눈이오름은 아름다운 경관과 비교적 쉬운 탐방 난이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과도한 탐방객으로 인해 심각한 자연 훼손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탐방로 주변 식생이 파괴되고 토양 유실이 심화되면서, 제주도는 오름의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 가능한 탐방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2021년 2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자연 휴식년제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hK7ynSo5m1WVVYDx9

용눈이오름 주차장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4650-1

 

용눈이오름의 아름다움을 즐긴 후 , 주변 명소 추천

 

• 용눈이오름 조망: 주변 도로(특히 '레일바이크' 주변 도로나 인근 카페)에서 용눈이오름의 아름다운 능선과 실루엣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녘에는 더욱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다랑쉬오름 & 아끈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바로 옆에 위치한 오름들입니다. 다랑쉬오름은 '오름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웅장하고 가파른 편이며, 정상에서의 조망이 매우 뛰어납니다. 아끈다랑쉬오름은 작고 아담하지만 억새가 아름다워 가을에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다랑쉬오름 역시 탐방로 상태에 따라 일부 구간 통제 가능성이 있으니 확인 필요)
• 비자림: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비자나무 5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는 곳입니다. 숲길을 따라 걸으며 피톤치드를 마시고 삼림욕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용눈이오름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 메이즈랜드: 돌, 바람, 여자를 테마로 한 세계 최장 미로 공원입니다. 재미있는 미로 찾기와 함께 아름다운 조경을 감상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습니다. 용눈이오름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 제주 레일바이크: 용눈이오름과 다랑쉬오름 사이의 목가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탁 트인 초원과 오름 군락을 편안하게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용눈이오름 주변 미식 여행: 입맛 돋우는 맛집 추천

제주 동쪽 지역은 신선한 해산물과 제주의 향토색을 느낄 수 있는 맛집들이 많습니다. 용눈이오름 근처에서 허기진 배를 채울 만한 곳들을 소개합니다.

• 명진전복 (구좌읍 평대리, 차로 약 15분 거리): 워낙 유명한 전복 요리 전문점입니다. 고소한 전복 돌솥밥과 전복 구이가 대표 메뉴이며, 신선한 전복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추천 메뉴: 전복 돌솥밥, 전복 구이
  • 특징: 신선한 전복, 뛰어난 맛, 바다 전망 (자리 따라 다름)
• 가시아방국수 (성산읍 고성리, 차로 약 20분 거리): 제주식 고기국수로 명성이 자자한 곳입니다. 진한 돼지 육수와 두툼한 돔베고기가 일품입니다. 비빔국수도 인기가 많습니다.
  • 추천 메뉴: 고기국수, 비빔국수, 돔베고기
  • 특징: 진한 국물, 푸짐한 양, 제주 향토 음식 경험
• 해맞이쉼터 (구좌읍 종달리 해안도로변, 차로 약 10분 거리):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보이는 멋진 뷰를 자랑하는 해물라면 맛집입니다. 싱싱한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라면은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 추천 메뉴: 해물라면, 문어라면
  • 특징: 환상적인 오션뷰, 푸짐한 해물, 합리적인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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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오름 및 주변 지역 여행자를 위한 꿀팁

• 방문 최적 시기: 용눈이오름 자체는 봄(4~5월)의 푸른 초원이 가장 아름답지만, 주변 지역은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닙니다.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눈 덮인 오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교통: 제주 동부 지역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므로 렌터카 이용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주차 공간은 명소 주변에 마련되어 있으나, 성수기에는 혼잡할 수 있습니다.
• 복장: 오름 주변을 걷거나 다른 오름을 탐방할 계획이라면 편안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봄철 제주는 날씨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가벼운 외투나 바람막이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연보호: 용눈이오름이 휴식년제에 들어간 이유를 기억하고, 다른 오름이나 자연 명소를 방문할 때에도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등 자연보호에 적극 동참해 주세요.

 

용눈이오름은 여전히 제주 동부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상징입니다. 부드러운 능선의 곡선미와 탁 트인 풍경은 늘 우리를 포근하게  맞이합니다. 아름다운 오름들을 오르고, 천년의 숲 비자림에서 숨을 고르고, 맛있는 제주 향토 음식으로 입을 즐겁게 하고, 멋진 풍경의 카페에서 여유를 만끽해 보세요. 그리고 제주도의 숨겨진 보석들을 발견하는 즐거운 제주 여행을 계획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가이드가 여러분의 성공적인 제주 봄 여행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